우영우의 정명석 변호사 같은 리더가 되려면?

입력
2022.08.10 19:00
25면

편집자주

직장생활에 고민하는 MZ세대들을 위해 리더십컨설팅 전문가 한승희 대표가 전하는 아주 현실적인 꿀팁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드라마에서 인기를 누리는 정명석 변호사(이하 '정변'). 인기의 이유 중 하나는 정변의 리더십 스타일이 많은 직장인이 같이 일하고 싶어 하는 이상형 팀장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바람과는 다르게 이런 팀장을 만나는 건 어렵고, 되기도 쉽지 않다. 리더십은 타고나는 것보다는 본인의 노력으로 길러지는 것이니, 정변의 리더십 자질 중 몇 가지를 뽑아 도움이 될 만한 팁을 추려 보았다.

①모든 것을 후배보다 많이 알아야 한다는 부담은 버리고, 배울 것은 깨끗이 인정.

연차가 높고 상사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알고 지시를 내리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밑에 직원이 내가 모르는 문제를 가지고 올 때, 모르는 것을 인정하고 '해결 방법을 같이 고민하자'라고 하는 것이 좋다. 또 부하 직원이 본인이 생각지도 못한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올 때 배울 것을 인정하면, 다른 직원들도 용기를 내 좋은 아이디어를 계속적으로 내고 조직은 활기를 띠게 된다. 본인의 부족함을 인정할 수 있는 건, 자신감과 용기를 보이는 것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②직원들이 자율적으로 능력 발휘하면서 업무할 수 있는 환경 조성.

직원들에게 업무 지시를 내리는 경우, 일을 어떻게 하라는 것까지 자세히 언급하는 것보다는, 왜 그 일을 해야 하는지 이해가 충분히 되도록 하는 것과 기대되는 결과물에 대한 소통을 분명히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과거에 내가 일하던 방법이 맞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불필요한 '참견'을 하는 것은 피한다. 요즘은 정보가 많아서 부지런한 직원들은 알아서 방법을 찾는다.

③시기에 맞는 피드백과 직원과의 소통.

제대로 된 피드백은 매우 중요하지만, 바쁘거나 부담스러워서 시기를 놓치는 리더들이 많다. 이 경우, 상황에 맞는 피드백을 주지 못하고, 좋은 능력을 더 개발하거나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놓친다. 리더로서 직원들 능력 개발은 가장 우선 순위가 높은 업무 중 하나이다. 피드백도 자주 주고받아야 제대로 줄 수 있는 능력이 생기니 기회가 될 때마다 피하지 말고 긍·부정 피드백 모두 챙기도록 하자.



한승희 글로벌리더십컨설팅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