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섬 물 부족 해소 신속 대응" 지시

입력
2022.08.04 15:11
김 지사 완도 노화·보길도 주민 위로




김영록 전남지사는 4일 완도 노화·보길도 도서지역 현장점검을 통해 “섬의 물 부족 해소를 위해 신속히 대응할 것”을 지시하고 가뭄으로 지친 주민을 위로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완도군 노하도와 보길도 3,567 가구는 지난 겨울부터 지속된 가뭄으로 인해 올해 3월부터 2일 급수와 4일 단수를 시작했다. 이어 이달부터는 2일 급수, 8일 단수를 실시 중이다. 인근 넙도 주민 308가구는 5월 16일부터 2일 급수, 5일 단수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전남도와 완도군은 한국수자원공사와 협력해 식수용(2ℓ) 17만 개를 보급했고, 앞선 1일 9,000병을 공급 한 것을 1만 5,000병으로 확대했다. 또한 급수차량도 6대를 운영하는 등 주민 식수 공급에 대응하고 있다.

완도 노화도와 보길도는 현재 공사 중인 지하수저류댐 설치사업이 올해 말 준공되면 1일 1,100톤의 급수 공급이 가능하다.

현재 전남지역 상수원 저수율은 광역상수원 댐 33%, 지방상수원 댐 50%, 노화도·보길도의 상수원 부황제(堤) 9%를 유지하고 있다. 광역상수원 댐의 경우 비가 계속 오지 않아도 3개월 이상의 식수 공급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 지사는 “지속된 가뭄으로 식수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만큼, 주민들이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각 가정에 병물 등 공급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특히 어려운 계층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사 중인 지하수저류댐 설치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근본적 해결을 위해 해저 관로를 통한 광역상수도 공급이 필요하다”며 “환경부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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