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초기 관람객 수가 적어 조직위를 애태우던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하루 관람객 10만명을 넘기면서 ‘대박’을 예고했다.
1일 충남 보령시와 박람회조직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박람회장에 하루 관람객이 처음 10만명을 넘어섰다.
이날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은 유료 2만6,000여명과 무료 7만4,000여명을 합쳐 10만1,000여명으로 집계됐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에도 꾸준히 관람객이 찾아 31일 현재 60만명에 육박했다.
조직위는 120만명의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삼았으나 개막 초기 코로나19 확산과 궂은 날씨로 관람객 수가 적어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론도 나왔다.
그러나 휴가철로 접어들면서 관람객이 급증, 인기 전시관인 해양머드주제관, 해양머드영상관, 머드체험존 등에는 대기 줄까지 생겨났다.
게다가 이달부터 야간개장에 들어가면서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야간개장은 오는 10일까지이며 운영시간은 기존 오후 7시에서 오후 9시로 연장했다. 야간개장 운영위치는 박람회장 인근 머드광장 앞 해변으로 광장 중심으로 300m 구간이다.
이용객들 편의를 위해 샤워장 및 물품보관소도 오후 10시까지 연장했다.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한 무창포 해수욕장도 오는 13일부터 이틀간 비치팰리스 앞 백사장에서 야간 개장을 운영한다.
조직위 측은 초·중·고교 방학과 휴가가 겹쳐 관람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해 안전시설물 정비를 강화하는 한편 코로나19 특별 방역대책도 시행 중이다.
또한 60여 명의 안전요원을 배치, 인명 사고예방에 나섰으며 수상안전부표·해양안전펜스 등 안전시설을 확대했다. 음주 및 구명조끼 미착용자 입욕을 철저하게 통제할 계획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애초 계획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꾸준히 관람객이 늘고 부대행사나 연계행사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며 "관람객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해양의 재발견, 머드의 미래가치'를 주제로 지난 16일 개막한 박람회는 대천해수욕장 일대에서 이달 15일까지 공식행사와 학술기업프로그램, 특별이벤트, 상설공연, 체험프로그램 등으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