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꼽은 '생애 최고의 골'은...부산모터쇼 현대차 부스에 깜짝 등장

입력
2022.07.14 17:00
현대차 부스서 장재훈 사장 소개로 등장
"내 '최고의 골'은 2002년 16강행 결승골"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부산국제모터쇼 언론 공개 행사장. 가장 많은 언론의 주목을 받은 현대자동차의 새 전기차 아이오닉6를 세계 최초로 실물 공개를 앞두고 이날 참석한 업계 관계자와 취재진의 박수가 터졌다.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월드컵 영웅 박지성(41)이 행사장에 깜짝 등장하면서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11월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기간 진행할 친환경 탄소중립 캠페인인 '세기의 골'(Goal of the Century)을 언급하자 등장한 '홍보대사' 박지성은, 자신을 "2022 FIFA 월드컵 '팀 센추리' 한국 멤버 박지성"이라고 소개했다.

'팀 센추리'는 세기의 골 캠페인을 위해 현대차가 출범한 팀으로, 박지성뿐 아니라 전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선수 스티븐 제라드, 현대차의 글로벌 홍보대사인 방탄소년단(BTS) 등 분야별 전문성을 지닌 11명(혹은 팀)으로 구성됐다.

장 사장과 악수를 나눈 박지성은 "제가 기록한 최고의 골이라고 생각하는 한일월드컵 포르투갈전 결승골이 16강 진출을 결정지었다"며 "선수 모두가 쉼 없이 경기장을 달려서 골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소중립 실현 노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목표 아래 이번 '세기의 골'이 우리를 모두 한 팀으로 뭉치게 해줄 것"이라고 캠페인을 홍보했다.

박지성은 이어 "현대차는 월드컵 본선까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의미 있는 활동을 할 것이며, 저 또한 그 여정에 함께한다"며 친환경 차량 시승, 친환경 거리 응원 팬 파크 조성 등 현대차의 월드컵 캠페인을 소개했다. 현재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전북 현대의 클럽 어드바이저를 맡고 있는 그는 "현대차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는 '톱티어' 브랜드로 이번 모터쇼에서도 전동화 라인업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들었다"며 현대차에 대한 애착도 드러냈다.

부산=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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