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임윤찬(18)이 지난달 미국 반 클라이번 콩쿠르 결선에서 연주하는 모습을 담은 유튜브 영상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하는 영상 가운데 가장 많은 조회 수를 기록했다고 반 클라이번 재단이 밝혔다.
지난달 20일 재단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임윤찬의 결선 영상은 12일(현지시간) 기준 조회 수가 480만 회를 넘어섰다. 영상은 게재 이후 이틀 만에 조회 수가 100만 회에 이르렀고 한때 글로벌 유튜브 인기 트렌드 동영상 순위에서 30위까지 올라갔다. 이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호로비츠가 1978년 뉴욕 에버리 피셔홀에서 같은 곡을 연주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의 조회 수(417만)를 뛰어넘은 수치다.
재단은 이날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런 소식을 알리면서 “오늘은 반 클라이번의 88번째 생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재단은 “올해 클라이번 금메달리스트 임윤찬이 지휘자 마린 알솝, 포트워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클라이번의 대표적 레퍼토리 곡 중 하나였던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하는 영상은 클라이번을 기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재단은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과 훌륭한 클래식 음악을 공유하고, 비범한 젊은 인재들을 진심으로 지원하는 것이 클라이번의 비전이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