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기간중 북한 전 주민의 41%인 1000만 명 이상이 기아와 영양실조를 겪은 것으로 유엔보고서가 7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평가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 뉴스가 보도했다.
'2022년 전세계 식품 및 영양 상태'에서 유엔은 2019년~2021년 사이 북한 주민 41% 이상이 충분히 먹지 못한 것으로 평가했다. 북한 주민 1070만 명이 기아에 시달렸으며 이는 마다가스카르, 소말리아, 중앙아프리카 및 아이티 등에 이어 4번째로 많은 숫자다.
보고서는 식량농업기구(FAO),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유엔아동기금(UNICEF), 세계식량기구(WFP),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으로 작성했다.
한편 북한 어린이들의 왜소성장률은 2012년 26.1%에서 지난 2020년 18.2%로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농업 기반 시설이 취약해 극심한 일기변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기 때문에 북한의 식량난이 조기에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WFP는 지난달 몇달 동안 가뭄이 이어져 올해 북한의 작황이 나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