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나달(4위·스페인)이 윔블던 8강에 안착했다.
나달은 4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4,035만 파운드·약 642억3,000만 원)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보틱 판더잔출프(25위·네덜란드)를 3-0(6-4 6-2 7-6<8-6>)으로 누르고 8강에 올랐다.
나달은 메이저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역대 최다 우승기록 보유자다. 현재까지 총 22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나달은 이번 대회에서 또 한 번 정상에 서면 우승기록 부문 2위인 노박 조코비치(3위·세르비아), 로저 페더러(97위·스위스)와 격차를 벌리게 된다. 조코비치와 페더러는 각각 20회 우승 경험이 있다.
나달은 8강행을 확정한 뒤 “이번 대회에서 여기까지 오르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 지난 몇 달간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든 시간을 이겨냈다”며 “대회 초반과 달리 3회전과 16강전에서는 높은 수준의 경기를 펼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