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인 가구는 30대가 가장 많고, 셋 중 하나는 월평균 소득이 100만 원 미만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 차원에서 1인 가구 현황을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도는 정부 통계를 재분석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 경기도 1인 가구 통계’를 27일 발표했다.
통계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경기도 1인 가구는 전체 27.6%인 약 140만 가구다. 2016년 23.8%보다 증가했고, 전국 1인 가구(21.2%)보다 높은 수치다.
연령대는 30대가 19.4%로 가장 많았고, 50대 17.0%, 20대 16.9%, 40대 16.3% 순이다.
1인 가구 월평균 가구 소독은 △100만원 미만이 36.6% △100만~200만원 23.9% △200만~300만원 20.7% △300만~400만원 10.7% △400만~500만원 4.3% △500만원 이상 3.7%를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200만원도 못 버는 가구가 절반 이상인 60.5%를 차지했으나 2019년 이전에는 월 평균 소득 200만원 비중이 59.5%였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1.0%포인트 늘어난 셈이다.
1인 가구의 주거면적은 40~60㎡ 이하(35.6%), 20~40㎡(26.3%), 60~85㎡(22.8%) 등이며, 주로 직장과 취업(42.2%) 때문에 현 거주지를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의 생활비 지출 비중은 주로 주거비(30.5%)와 식료품비(25.2%), 보건·의료비(20.7%) 순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좋다’는 응답자는 48.1%로 ‘나쁘다’(23.3%)는 응답보다 높게 나왔다.
1인 가구의 66.1%는 노후 준비를 하고 있으며 준비 방법은 국민연금(83.1%), 예·적금·저축성보험(37.5%), 사적연금(13.7%) 등이다. 반대로 노후 준비를 하지 않는 이유로 49.5%가 ‘준비할 능력이 없어서’라고 응답했다.
지주연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도내 1인 가구의 분포와 욕구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도내 1인 가구 통계를 분석했다”며 “앞으로 도의 1인 가구 정책 수립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