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한다는 긍정 평가가 취임 후 가장 낮다는 여론조사결과가 24일 발표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물은 결과 '잘한다'는 응답은 47%, '잘못한다'는 응답은 38%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취임 직후인 5월 둘째 주 52%에서 51%→53%→53%로 과반 이상을 유지하다 지난주 49%로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지난주와 같았다.
긍정 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82%), 보수층(70%), 60대 이상(60%대) 등에서, 부정 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0%), 진보층(66%), 40대(62%) 등에서 많았다.
긍정 평가 이유는 소통(7%), 경제·민생(6%), 결단력·추진력·뚝심, 전 정권 극복(이상 5%) 등이 꼽혔다. 이번 주 소수 응답에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재수사'가 새로 추가됐다. 부정 평가 이유는 인사(13%),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11%),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독단적·일방적(이상 8%) 등이 지적됐다. 소수 응답으로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이 새로 포함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42%, 민주당이 28%를 기록했다. 지난주에 비해 국민의힘과 민주당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3월 대선 직전부터 윤 대통령 취임 전까지 비슷했던 양당 지지도는 윤 대통령 취임 후 국민의힘은 40%대, 민주당은 30%를 유지하다 6월 들어 동반 하락하는 추세다. 대신 무당층이 지방선거 직후(6월 1주) 18%에서 이번 주 25%로 꾸준히 늘었다.
유·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