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관저로 확정돼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의 창문 여러 개가 완전히 폐쇄되거나 개조된 모습이 20일 본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날 촬영된 사진(위)과 공사 전인 지난달 3일 촬영된 사진을 비교해 보면, 공관 전면 업무동에 나 있던 창문 7개 전부와 뒤편 주거동 2층의 창문 10개 중 4개가 철거된 뒤 가림막 등으로 밀폐됐고, 나머지는 미닫이형에서 고정형으로 개조된 것을 알 수 있다.
외교부 장관 공관은 남산 산책로 및 이태원동 방향에서 훤히 내려다보이는 만큼, 경호상 필요에 의해 창문이 폐쇄된 것으로 추정되나, 대통령실은 정확한 이유를 확인해 주지 않았다. 오대근 기자·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