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정희가 영화 '추격자' 당시 겪었던 괴담을 공개한다.
16일 방송되는 MBC '심야괴담회'에는 충무로의 호러 퀸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배우 서영희가 특급 괴스트로 나섰다.
이날 방송에서는 영화 '추격자'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스승의 은혜' '여곡성' 등 다수의 스릴러물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서영희가 출격했다.
공포 스릴러물을 촬영하면서 가장 무서웠던 기억을 묻자 서영희는 영화 '추격자' 촬영 당시를 꼽았다. 당시 연쇄살인범에게 납치된 끝에 결국 살해당하는 피해자를 연기했다. 그는 "제일 소름 끼쳤던 건 해머(망치)를 질질 끌던 소리"였다면서 "저 해머가 언제 나를 칠지 모른다는 생각에 계속 몸서리를 쳤다"고 떠올렸다.
뿐만 아니라 서영희는 '추격자' 촬영 중 실제로 원인을 알 수 없는 기이한 일을 겪었다고 밝혔다. 서영희는 늦은 시각, 촬영을 마치고 피칠 분장을 지우기 위해 혼자 숙소로 갔다가 샤워 도중 숙소 문이 열리는 소리를 들었지만 숙소 안에 아무도 없었다고 회상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밖에도 공포 소설 작가 전건우가 또 한 번 '심야괴담회'로 찾아와 어둑시니(랜선 방청객)들로부터 격한 환영을 받았다. 특히 전건우 작가는 개봉을 앞둔 서영희 주연의 공포 영화 '뒤틀린 집' 원작자로 남다른 인연을 전할 예정이다.
한편 서영희가 출연한 '뒤틀린 집'은 원치 않게 외딴집으로 이사 온 가족이 열지 말아야 할 금단의 문을 열게 되면서 맞이한 섬뜩한 비극을 다룬 미스터리 하우스 호러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