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가 탄 에버랜드 '티익스프레스', 긴 줄 대신 메타버스에서 즐긴다

입력
2022.06.09 12:30
티익스프레스, 회전목마, 물총싸움 등 구현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 접속해 콘텐츠 이용

에버랜드가 메타버스 공간에 구현된다. 긴 줄을 서지 않아도 가상 세계에서 인기 놀이기구인 티익스프레스를 타거나 반딧불이를 채집해보는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17일 에버랜드의 주요 놀이기구와 콘텐츠들을 가상 체험할 수 있는 '에버랜드 메타버스'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에버랜드 메타버스는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 내 가상 놀이공간인 '플레이댑 랜드'에 구현됐다. 에버랜드의 5개 지역 중 유러피안 어드벤처를 중심으로 10여 개의 가상 체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브라질 축구 선수들이 방문해 더욱 유명해진 에버랜드 인기 놀이기구 티익스프레스를 비롯해 로얄 쥬빌리 캐로셀(회전목마), 페스티벌 트레인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탑승할 수 있다. 슈팅워터펀의 주인공 밤밤맨 캐릭터와 물총 싸움을 하며 점수를 획득해 나가는 게임에 도전할 수도 있다. 장미 정원 주변에서는 도심에서 만나기 어려운 반딧불이를 채집해 보는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에버랜드 메타버스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출시 첫날부터 에버랜드 메타버스를 방문하는 모든 이용자들에게 에버랜드 대표 어트랙션 '아마존 익스프레스' 근무복 아이템을 증정한다. 또 밤밤맨과의 물총싸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상위 3명을 주간 단위로 선정해 닌텐도 스위치나 로블록스에서 사용가능한 화폐인 로벅스를 선물한다.

유양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상무는 "유러피안 어드벤처를 시작으로 파크 내 여러 지역으로 메타버스를 확대해 나가고 디지털 세계와 파크를 연계한 디지로그(디지털과 아날로그의 합성어) 콘텐츠를 지속 개발해 고객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안하늘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