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독 신성훈이 양모의 억대 도박 빚을 감당하지 못하고 파양 신청을 했다고 고백해 대중의 이목이 모였다.
지난 7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할매'에 자신을 입양해 준 어머니에게 스스로 파양 신청을 한 사연자 신성훈이 출연해 아픈 인생사를 털어놓았다.
과거 가수 활동을 하다 현재는 영화감독이 된 신성훈은 이날 방송에서 어머니의 도박 중독을 토로했다. 그는 "어머니가 도박 중독이셔서 억대 도박 빚을 지셨다. 그래서 어머니와 인연을 끊었는데 제가 처신을 잘못한 건지 걱정이 된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따르면 신성훈은 보육원에서 자라 어린시절 자신을 돌봐주던 봉사자 가족과 다시 만나 32살의 늦은 나이에 입양됐다. 신성훈은 "사랑으로 저를 입양해 주신 어머니께 너무나 감사드리고, 위의 형 두 명과도 정말 관계가 좋았다"면서도 "제가 혼자 갚은 어머니의 도박 빚만 1억 6천만 원이다. 파양을 하면 법적으로 어머니의 빚을 제가 갚지는 않아도 되는 것"이라고 눈물을 보였다.
가수로 활동하면서 행사에서 번 돈으로 빚을 갚았다는 신성훈은 "그래도 어머니니까 빚 청산에 노력했는데 도무지 빚이 끝이 없었다. 이젠 제가 지쳤다"고 하소연했다. 이를 들은 김영옥 나문희 박정수는 그의 아픔에 공감하면서도 파양에 대해서는 "잘 한 일"이라고 냉철하게 말했다.
방송이 나간 후 양모에 대한 추측이 이어졌다. 배우 이태성의 어머니인 영화감독 박영혜가 해당 양모가 아니냐는 의문이 불거지자 신성훈은 홍보대행사를 통해 "박영혜 감독님은 정말 가족 같은 분이셔서 제가 '엄마'라고 부르기도 하고 그런다. 많은 분들께서 추측하신 분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