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 초대 시장 이동환 “베드타운 오명 벗을 것”

입력
2022.06.02 11:15
52% 득표율로 당선

이동환 국민의힘 고양시장 후보가 6·1 지방선거에서 고양특례시의 초대 시장에 올랐다.

이 당선인은 2일 당선소감을 통해 “막중한 책임감이 든다”며 “민주당 시장이 집권한 12년간 반토막 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6년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고양시를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10대 도시로 선정했지만, 16년이 지난 지금도 베드타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인구 108만 특례도시의 명성을 되찾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지하철 3호선 연장 등 교통망 확보를 비롯해 일자리 창출, 일산 신도시 주거환경 개선, 교육 및 복지·문화 인프라 확대 등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 선대위 국토정책위원 팀장을 맡아 고양시의 도시개발 계획과 공약을 수립했다”며 “집권여당의 힘 있는 시장으로서 현안과 과제들을 해결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 당선인은 도시공학박사로 경기도지사 정무실장, 연세대·홍익대 겸임교수 등을 지냈다. 4년 전인 2018년 지금의 현직 시장인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맞붙었으나, 패배했다. 이번 선거에선 52.14%(24만9,486표)의 득표율로 이 후보(44.85%)를 7.29%포인트 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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