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기초단체장 국민의힘 압승 유력

입력
2022.06.02 00:40
민주당, 2일 0시 기준 부평·계양만 앞서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강화군을 제외한 9개 기초자치단체장 선거구에서 패배했던 국민의힘이 6·1지방선거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2일 0시 현재 국민의힘은 인천 10개 기초자치단체장 선거구 중 7곳에서 앞서고 있다. 당내 공천후보자 추천 규정 위반 논란으로 선거 3주 전 탈당한 유천호(71) 강화군수 후보를 포함하면 8곳까지 늘어난다.

김정헌(56) 중구청장 후보는 득표율 58.4%로 민주당 홍인성(58) 후보(41.59%)를 따돌리고 당선이 유력하다. 김찬진(54) 동구청장 후보는 47.84%로, 민주당 남궁형(41) 후보(45.85%)를 앞서고 있다.

이영훈(54) 미추홀구청장 후보는 54.46%로, 민주당 김정식(52) 후보(45.53%)를 누르고 당선이 유력하다. 이재호(63) 연수구청장 후보는 54.14%로, 민주당 고남석(64) 후보(45.85%)를 이기고 있다.

박종효(52) 남동구청장 후보는 51.46%로, 민주당 이병래(59) 후보(48.53%)를 앞서고 있다. 강범석(56) 서구청장 후보는 50.39%로, 민주당 김종인(51) 후보(49.60%)와 근소한 차를 보이고 있다.

문경복(66) 옹진군수 후보는 57.64%로, 민주당 장정민(52) 후보(42.35%)와 큰 격차로 당선이 유력하다. 무소속 유천호 강화군수 후보는 개표율 99.38% 상황에서 47.29%를 득표해 당선이 확정됐다. 민주당 한연희(62) 후보는 35.37%에 그쳤다.

민주당 차준택(53) 부평구청장 후보는 득표율 51.79%로, 국민의힘 유제홍(50) 후보(48.20%)를 앞서고 있다. 민주당 윤환(62) 계양구청장 후보는 51.83%로, 국민의힘 이병택(58) 후보(45.50%)에 적지 않은 격차로 이기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인천은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보다 민주당에 후보에 더 많은 지지를 보냈으나 대통령 취임 3주만에 치러진 이번 지방선거에선 달랐다"며 "새 정부에 힘을 실어주자는 국정 안정 심리가 퍼진데다 낮은 투표율에서 보이는 민주당의 지지층 결집 실패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