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영 "매출액 80억 CEO, 의류 사업 지분 넘겼다" ('라스')

입력
2022.05.26 09:41

방송인 현영이 '80억 CEO'라는 수식어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현영은 지난 25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정정하고 싶은 것이 있다"며 "지난해 '라디오스타'에 나왔을 때 의류 사업 매출액 80억 원을 너무 흥분해서 경솔하게 얘기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사가 나갈 때마다 '80억 CEO' 수식어가 붙어 너무 부담스럽다"면서 "밖에 나갈 때도 '80억 CEO'처럼 하고 나가야 할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매출액 80억 원은 맞지만 의류 사업 지분을 넘기고 나왔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MC 김구라는 "지분 넘기고 나올 때 돈은 많이 받았냐"고 물었고, 현영은 "괜찮았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나이 속이고 활동했던 이유는

이날 강수정은 "'여걸식스' 멤버가 바뀐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현영씨가 들어온다더라. 내가 알기로는 당시 언니가 나이를 밝히기 전이었다"고 회상했다. 과거 현영은 나이를 속이고 연예계 활동을 펼친 바 있다.

강수정은 "미용실에서 (현영을) 만났는데 저한테 먼저 인사를 안 하더라. 적어도 내가 4살은 많은데 '뭐야?'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완전 언니였다"고 말했다. 이에 현영은 "무슨 완전 언니냐. 우리 한 살 차이다"라고 강조했다.

현영은 "그때 소속사가 너무 나이가 많다고 줄여야 한다고 했다"며 "저만 그런 게 아니라 (연예인들이) 되게 많이 줄였다"고 고백했다. 실제로 현영은 1976년생이지만 과거 1981년생으로 프로필을 설정한 바 있다. 강수정은 1977년생으로 현영보다 한 살 어리다.

현영은 나이가 들통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며 "노홍철씨가 사회에서 알던 동생이다. '이경규의 몰래카메라'를 찍을 때 저를 속이려고 노홍철을 섭외했더라. 방송에서는 나이가 다른 걸 아니까 '현영씨'라고 하는데 사석에선 '누나'라고 했다. 그런데 날 속여야 하니까 카메라 돌아가는데도 계속 '누나'라고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당연히 누나라고 하니까 방송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마음 놓고 했다. 그때 갑자기 이경규씨가 나오더라. '어떡하지?' 싶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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