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현영이 '80억 CEO'라는 수식어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현영은 지난 25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정정하고 싶은 것이 있다"며 "지난해 '라디오스타'에 나왔을 때 의류 사업 매출액 80억 원을 너무 흥분해서 경솔하게 얘기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사가 나갈 때마다 '80억 CEO' 수식어가 붙어 너무 부담스럽다"면서 "밖에 나갈 때도 '80억 CEO'처럼 하고 나가야 할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매출액 80억 원은 맞지만 의류 사업 지분을 넘기고 나왔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MC 김구라는 "지분 넘기고 나올 때 돈은 많이 받았냐"고 물었고, 현영은 "괜찮았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날 강수정은 "'여걸식스' 멤버가 바뀐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현영씨가 들어온다더라. 내가 알기로는 당시 언니가 나이를 밝히기 전이었다"고 회상했다. 과거 현영은 나이를 속이고 연예계 활동을 펼친 바 있다.
강수정은 "미용실에서 (현영을) 만났는데 저한테 먼저 인사를 안 하더라. 적어도 내가 4살은 많은데 '뭐야?'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완전 언니였다"고 말했다. 이에 현영은 "무슨 완전 언니냐. 우리 한 살 차이다"라고 강조했다.
현영은 "그때 소속사가 너무 나이가 많다고 줄여야 한다고 했다"며 "저만 그런 게 아니라 (연예인들이) 되게 많이 줄였다"고 고백했다. 실제로 현영은 1976년생이지만 과거 1981년생으로 프로필을 설정한 바 있다. 강수정은 1977년생으로 현영보다 한 살 어리다.
현영은 나이가 들통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며 "노홍철씨가 사회에서 알던 동생이다. '이경규의 몰래카메라'를 찍을 때 저를 속이려고 노홍철을 섭외했더라. 방송에서는 나이가 다른 걸 아니까 '현영씨'라고 하는데 사석에선 '누나'라고 했다. 그런데 날 속여야 하니까 카메라 돌아가는데도 계속 '누나'라고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당연히 누나라고 하니까 방송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마음 놓고 했다. 그때 갑자기 이경규씨가 나오더라. '어떡하지?' 싶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