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150승 도전에 나선 양현종(34·KIA)이 예상치 못한 헤드샷 퇴장을 당하면서 기록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양현종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전에 선발 등판, 2.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통산 150승 달성에 실패했다.
양현종은 5-0으로 앞선 3회말 2사 1, 2루에서 LG 박해민의 머리를 맞혔다. 1-2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145㎞ 직구를 던졌는데, 이 공이 제구가 안되면서 박해민의 머리를 때린 것이다. 박해민이 다행히 몸을 피하면서 공이 헬멧 정통을 강타하진 않았다. 박해민은 스스로 1루로 걸어나갔고, 양현종은 박해민에게 사과했다.
양현종은 그러나 직구로 머리를 맞히면 자동 퇴장되는 규정에 따라 마운드를 떠나야만 했다. 팀이 2회에 5점을 뽑으며 여유있게 앞선 상황이어서 아쉬움이 컸다.
이날 34세 2개월 12일을 맞은 양현종은 시즌 3승과 함께, 정민철 한화 단장(35세 2개월 27일)을 넘어 역대 최연소 통산 150승 달성 신기록 도전에 나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