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국제결제은행(BIS) 이사로 선출됐다.
한국은행은 9일(현지시간) 스위스 바젤 BIS 본부에서 개최된 정례 'BIS 이사회'에서 이 총재가 선출직 이사로 선출돼 이날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
BIS 이사회는 BIS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당연직 이사 6명(벨기에·프랑스·독일·이탈리아·미국·영국 등 창립회원국 총재)과 지명직 이사 1명(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선출직 이사 11명 등 모두 18명이 참여한다. 선출직 이사는 이사회의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선출된 일반 회원국 중앙은행 총재로 △한국 △일본 △중국 △유럽중앙은행(ECB) 등으로 구성된다.
한은은 “이 총재의 BIS 이사 선임은 한은이 BIS 총재회의 및 주요 현안 논의 등에 꾸준히 기여해온 점과 이 총재가 국제통화기금(IMF) 등 중요 국제기구에서 쌓은 경험을 인정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