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부터 실외 대부분의 상황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어진 가운데, 5일 공개된 4개 여론조사업체 합동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해당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여론이 절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업체가 공동으로 2∼4일 성인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부의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결정을 "잘한 결정"이라고 평가하는 응답의 비중은 55%,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42%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대별로 상대적 저연령층인 20대(65%) 30대(67%) 40대(65%)가 해당 조치를 환영했고 50대(56%)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고위험군으로 볼 수 있는 60대와 70대 이상은 부정적인 응답이 각각 58%, 62%로 긍정적인 응답보다 많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은 "심각하다"는 응답이 42%, "심각하지 않다"는 응답이 57%로 나타났다. 전주 조사 대비 "심각하다"는 응답은 3%포인트 줄었고 "심각하지 않다"는 응답이 3%포인트 늘어나, 코로나19에 대한 심각성 인식이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임기가 끝나는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대한 평가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63%로 "잘못하고 있다"는 35%보다 높았다. 이는 전주 조사와 동일한 수치다.
위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전국지표조사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