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오는 2025년 메밀 신품종 출원을 목표로 ‘제주지역 적합 메밀 신품종 육성 시험연구’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제주는 국내 최대 메밀주산지로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각각 전국의 45.5%, 38%를 차지하지만, 대부분 농가에서 수입된 품종 미상의 외국산 메밀을 종자로 사용하고 있어 수량성이 낮고 외래 병해충 유입 우려가 큰 실정이다. 이에 농기원은 국내 육성 메밀 보급에 노력하고 있으며, 향후 새로운 제주 품종 육성으로 품종 선택의 기회를 확대하고 국내 품종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올해부터 육성계통 특성조사 및 우수계통 선발 시험연구를 통해 수량성이 높고 봄·가을 재배가 가능하며, 태풍 등 제주 기상상황에도 피해가 적은 제주지역에 적합한 신품종 메밀을 육성할 예정이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제주지역에 적합한 메밀 육성으로 농가의 선택의 기회를 넓히고 특산화를 통한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