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은 흑산도 철새박물관 학습장에서 '2022학년도 흑산 철새 마을학교'를 개교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개교한 철새 마을학교에선 지역 어린이들이 방과 후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철새와 관련된 교육과 다양한 현장 체험 등을 배운다. 올해 철새 마을학교는 흑산초등학교 3∼6학년 중 19명이 입학했다.
1년 간 총 8번의 수업을 실시한 학교는 학생들이 철새박물관 견학, 철새 그림 그리기 수업을 시작으로 △철새마을 탐조 △철새 이동 경로 연구 참여 △유리창 충돌 방지 스티커 부착 △새집 만들기 △세계자연유산 신안갯벌 탐방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한다.
흑산도는 다양한 철새들이 번식과 월동을 위해 우리나라를 통과하는 중간위치로, 매년 봄, 가을철에 정기적으로 지나가는 길목에 있다. 매년 250종 이상의 철새가 관찰되는 국제적인 철새 중간기착지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철새 마을학교는 고향인 흑산도의 어린이들이 생태적인 중요성을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자연학습장"이라면서 "미래 세대들이 고향을 지키고 더 나아가 철새박사를 꿈꿀 수 있는 환경이 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