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건조한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또다시 산불 등 화재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기상청은 "서울을 포함한 일부 중부내륙과 전남동부, 경상권을 중심으로 건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강수가 예상되지 않아 그 밖의 지역에도 차차 건조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산불을 비롯한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기가 건조해지면 작은 불씨에도 큰 불이 날 수 있어 산림에 인접한 지역에서는 낙엽과 쓰레기 소각, 논밭 태우기 등을 하지 말아야 한다. 산행을 할 때도 인화물질을 소지하지 않아야 하고, 캠핑 같은 야외 활동 중 화기 사용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날은 서해남부 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저녁부터 차차 구름이 많아지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16~24도다. 당분간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20도 내외로 매우 크겠으니, 건강 관리에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내주 초에도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8, 19일 아침 최저기온은 각각 6~15도, 4~13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각각 16~23도, 17~24도다. 20일부터는 낮 최고기온이 28도까지 치솟으며, 주말인 24일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제주도에 비 소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