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태양절 하루 앞두고, 원인철 합참의장 美 '핵 항모' 승선

입력
2022.04.14 18:50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과 
동해 체류 美 링컨호서 회동

15일 북한 김일성 생일(태양절) 110주년을 하루 앞두고 원인철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과 미국 10만 톤급 핵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에 승선했다.

군 당국 등에 따르면 원 의장은 14일 동해 공해상에 체류 중인 링컨호에 올라 러캐머라 사령관과 회동했다. 태양절을 전후로 한 북한의 고강도 도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양측은 연합대비태세 및 18일부터 시작되는 한미연합군사연습(한미훈련)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고강도 대북메시지는 별도로 내지 않았다고 한다.

앞서 링컨호를 필두로 한 미국의 항모전단은 12일 동해 공해상에 도착했다. 미 항모의 동해 진입은 2017년 11월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다만 한국 해군과의 해상훈련은 하지 않기로 했다.

비행갑판 면적만 1만6,529㎡(약 5,000평)에 이르는 링컨호는 스텔스 전투기 F-35C를 비롯해 F/A-18 슈퍼호넷 전폭기 등 80여 대의 함재기를 탑재하고 있다. 핵추진 잠수함과 이지스 구축함, 미사일 순양함 등의 전단도 거느리고 있다.

정승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