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시작은 LH 기업지원허브, 성장기엔 기업성장센터

입력
2022.04.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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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2밸리에 성장 단계 맞춘 공간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판교제2테크노밸리에 2017년 개설한 기업지원허브는 스타트업 기업의 시작을 돕는 인큐베이터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기업지원허브는 창업 기업 육성 및 기술개발 프로그램 지원 역할을 하는데, 사업비 2,472억 원을 들여 부지 2만2,747㎡에 지하 2층 지상 8층, 연면적 7만8,802㎡ 규모로 2017년 조성됐다. 현재 △창업존 △혁신기술존 △ICT-문화융합존 △교류ㆍ지원존 등 4개 테마로 구성됐다.

LH가 정부에 기업지원허브 공간을 시세의 80%에 임대하고, 정부는 창업 기업의 유형에 따라 이를 다시 시세의 20~60%로 재임대해 주고 있다. 입주 대상은 예비 창업 또는 창업 7년 이내의 스타트업ㆍ벤처기업으로, 월 임대료는 3.3㎡(평)당 3만6,000원 수준이다. 임대 기간은 기본 5년에 1회 연장할 수 있다. 현재 9개 기관 및 212개 기업이 입주했으며 1,714명이 근무 중이다.

창업 후 성장 단계(3년 이상)에 진입한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공간으로는 기업성장센터가 있다. 창업 10년차 이내 성장 기업에 저렴하고 안정적인 업무 공간을 제공한다. 기업성장센터는 사업비 1,354억 원을 들여 부지면적 1만990㎡에 지하 2층 지상 9층, 연면적 5만3,143㎡ 규모로 2018년 조성됐다.

기업성장센터의 공간은 △첨단 제조 △지식ㆍ문화ㆍ정보통신 △미래성장동력산업 업종을 대상으로 시세의 80% 수준에 5년간 임대된다. 역시 추가 할인이 이뤄져 3.3㎡당 월임대료는 2만7,000원 수준이다. 현재 221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성남산업진흥원이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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