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정보기술(IT) 기업 알리바바가 국내에 처음으로 데이터센터를 마련하고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한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30일 클라우드 사업 확대를 위해 서울에서 데이터센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전세계 26개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국내에 데이터센터를 마련한 것은 처음이다.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유니크 송 한국 일본지역 총괄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수요가 늘고 있어 데이터센터를 마련했다"며 "최신 클라우드 기술과 솔루션을 기업들에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기업에게 데이터센터를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 네트워크, 저장장치, 보안 및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 데이터센터는 데이터의 안전한 보호를 위해 유럽연합이 요구하는 일반 데이터보호규정(GDPR)에 따라 엄격한 데이터 보호 서비스가 적용됐다.
이와 함께 국내 클라우드 사업 확대를 위해 국내에서 채용을 확대하고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4월까지 데이터센터를 이용하는 신규 고객들에게 클라우드 제품 및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총 100만 달러 상당의 혜택을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타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들을 끌어오기 위해 기존에 사용하던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금액 대비 최대 50%까지 할인해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스톤 니 한국 리드는 "올해 한국에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마련한 것에 힘입어 약 2,000명의 IT 전문인력을 한국에서 교육해 고객 기업들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