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군 조도면 하조도와 나배도를 연결하는 '나배대교'가 21일 개통했다.
5년여 만에 공사를 마친 나배대교는 290억 원을 들여 2016년 12월 착공, 총연장 1㎞, 폭 10.4m의 왕복 2차로 규모의 진도군 4번 째 해상교량이다.
진도군은 2개의 주탑에 야간 경관 조명과 함께 쉼터를 출발점과 종점에 설치했다. 주탑부에는 다도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 쉼터도 조성했다.
전국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인 진도는 유인도 44개, 무인도 177개 섬을 품고 있는 지역으로 조도면은 1997년 완공된 조도대교에 이어 24년 만에 나배대교가 개통되면서 이전 하루 두번 여객선으로 다니던 주민들의 불편이 사라졌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나배대교 개통으로 조도면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교통 편의가 개선되고 진도가 새로운 섬 관광거점이 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개통식에 참석한 박창환 전남도 정무지사는 "2024년까지 목포 달리~외달도 건설 등 연륙·연도교 사업과 관광육성사업인 '가고 싶은 섬' 을 통해 섬을 행복한 생활공간으로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