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브라이튼을 꺾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톱4 진입 희망을 살렸다. 손흥민(30)은 해리 케인,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함께 스리톱으로 선발 출전해 80분 동안 활약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영국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EPL 16라운드 브라이튼과의 순연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토트넘은 전반 37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쿠루세브스키의 왼발 슛이 크리스티안 로메로에게 맞고 굴절되면서 행운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후반 12분에는 케인이 추가골을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케인은 이 골로 은퇴한 웨인 루니(94골)를 넘어 EPL 역대 원정 경기 득점 1위(95골)에 등극했다. 또 리그 12골째를 기록하며 손흥민(11골)을 제치고 토트넘 내 최다 득점자가 됐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리그 7위(승점 48)로 올라섰다.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이 주어지는 4위 아스널(승점 51)과의 승점 차는 단 3점에 불과하다. 리그 6연패에 빠진 브라이튼은 13위(승점 33)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