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연천군은 ‘연천 임진강 두루미류 도래지’가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겨울 철새인 두루미와 재두루미는 세계자연보존연맹(IUCN) 적색자료목록의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되는 국제적 멸종위기 조류다.
전 세계 생존 개체수가 1만1,000여 마리(두루미 3,400마리·재두루미 8,000마리)에 불과하다. 국내에는 약 6,000마리가 월동하는데 그 중 1,500여 마리가 연천 임진강의 자갈과 여울, 주변 농경지에서 겨울을 난다.
전 세계 생존개체수의 10% 이상이 연천 임진강변 19만8,000여㎡에 도래하는 셈이다. 국내 단위 면적당 개체 수가 가장 많아 보전 가치가 높다는 평가가 이어져왔다.
연천군 관계자는 “임진강 두루미류 도래지는 30일간 의견 수렴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치면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