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14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이전하겠다는 계획과 관련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나 청와대 경호처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아직 경찰청에서 지침이나 명문화된 지시가 없어서 현장 상황에 따라 경호 대책을 수립해 시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또 이번 대선과 관련해 사건 366건(640명)을 접수하고 이 가운데 320건(580명)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거사범 혐의 중엔 허위사실 유포가 가장 많았고 현수막·벽보 훼손이 그다음이었다. 구속된 사람은 4명으로 각각 사전투표소 소란, 투표운동원 폭행, 공보물 절취 등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자 중엔 이달 7일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폭행하고 현장에서 체포된 70대 남성 유튜버가 포함돼 있다. 서울경찰청은 이 남성에 대해 "현재까지 공범은 없으며, 한미 군사훈련 재개에 대한 불만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화염병 사진을 올리고 윤 당선인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하는 글을 올린 누리꾼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