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에 이어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도 다음달부터 자동차보험료를 내린다.
1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은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각각 1.3%와 1.2% 인하하기로 했다. DB손해보험은 다음달 16일, 현대해상은 다음달 13일 책임 개시되는 계약부터 인하된 보험료를 적용할 계획이다. 앞서 업계 1위인 삼성화재도 다음달 11일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1.2% 내린다고 발표한 바 있다.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료 인하에 나선 이유는 지난해 차보험 부문 실적에서 호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운행량과 사고발생 건수가 줄었다. 업계에서는 전체 차보험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이 지난해 차보험 부문에서만 약 3,000억 원의 흑자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보험료 인하 분위기는 향후 업계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가격 경쟁이 치열한 자동차보험 시장 특성상 다른 손해보험사들도 비슷한 폭으로 보험료를 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