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과 강릉, 동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번진 초대형 산불로 보금자리를 잃은 이재민들을 위한 임시주택이 지원된다.
강원도는 8일 이번 산불로 동해, 강릉, 삼척에서는 주택 30채를 포함해 시설물 111채가 모두 불에 탄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주택과 창고 등 27채가 부분적으로 불에 타는 피해가 발생했다. 강원도는 "임시 거처를 마련하기 어려운 이재민을 대상으로 조립식 주택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현재 수요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해시에선 이번 산불로 도내에서 가장 많은 25가구, 51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자 23∼26㎡ 규모의 임시 주거용 조립주택 50채에 제작에 들어갔다. 조립식 주택 설치나 주택 복구가 어려운 이재민들에게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주택을 임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산불로 피해를 본 동해시와 강릉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했다. 강원 동해안이 대형 산불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