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당국은 7일 오후 7시30분부터 강원 등 동해안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는 산불 야간 진화에 돌입했다.
진화 작업에는 인력 1,000여명이 투입됐다. 강릉·동해에 600여명, 영월과 삼척에 각각 200여 명과 80여명이 배치됐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산불진화 헬기 운영이 어려워지자, 진화차량과 인력을 현장에 보내 산불 확산을 막는데 힘을 쏟고 있다.
야간 진화대원들은 밤부터 바람이 강해진다는 예보에 따라 불길이 주택 등으로 번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방어선을 구축키로 했다. 대원들은 주로 삼척시 원덕읍 사곡리 민가 주변과 영월 마을 일대에 집중 배치될 예정이다.
산림과 소방당국은 8일 날이 밝는 대로 헬기와 인력을 총동원, 산불의 주불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현장에 투입될 헬기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인력은 강릉과 동해에 1,500여명, 삼척에 700여명, 영월에 400여명 등을 투입하기로 했다.
길게는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이번 동해안 산불로 울진 1만6,913㏊, 동해 2,100㏊, 강릉 1,900㏊, 삼척 772㏊, 영월 80㏊ 등의 산림이 불에 탔다. 여의도 면적(290㏊)의 75배, 축구장 면적(0.714㏊)의 3만483배에 달하는 규모다.
인명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이번 산불로 512개 시설물과 주택 343곳이 피해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