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플랫폼 순위에서 네이버와 유튜브, 카카오톡 등이 나란히 상위권에 포진된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들어 검색 포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업종 간 경계가 흐려진 가운데 10대에선 틱톡과 인스타그램이, 40대에선 네이버 밴드와 카카오스토리의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7일 소비자데이터플랫폼 오픈서베이가 발표한 ‘소셜미디어·검색포털 트렌드 리포트 2022’에 따르면 최근 1개월 내 이용 경험이 있는 플랫폼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91.2%가 네이버를 선택, 1위에 올랐다. 이어 유튜브(82.8%)와 카카오톡(81.6%), 구글(65.2%), 인스타그램(53.4%)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8일부터 21일까지 전국 15~59세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용 빈도에선 카카오톡이 일 평균 접속 횟수 8.6회로 1위를 차지했다. 네이버(5.5회)와 유튜브(4.8회), 인스타그램(4.0회)이 뒤를 이었다. 1회 평균 이용 시간은 유튜브가 50.3분으로 가장 높았고 틱톡(32.8분)과 네이버(25.4분), 인스타그램(18.2분) 순이었다.
남녀 간 선호하는 플랫폼의 차이도 나타났다. 정보탐색 시 남성은 구글과 페이스북, 여성은 네이버·카카오톡·인스타그램을 사용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지역 및 공간 정보를 찾을 때 남성은 상대적으로 구글(남성 32.0%·여성 13%)을, 여성은 인스타그램(남성 25.1%·여성 42.6%)을 선호했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쇼트폼(짧은 길이의 동영상)' 콘텐츠의 소비와 생산에 적극적인 경향이 두드러졌다. 10대는 유튜브 쇼츠와 인스타그램 릴즈, 틱톡 등 쇼트폼 콘텐츠를 시청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75.5%, 콘텐츠를 직접 생산해본 경험이 있는 응답자가 8.9%로 모든 연령대에서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