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 남현희가 과거 쌍커풀 수술을 했다는 이유로 2년 간 국가대표 자격이 정지되는 처분을 받았던 사연을 회상했다. 해당 사건으로 인해 선수들 사이에서 '성형 데이'까지 생기게 됐다는 그가 밝힌 사연은 무엇일까.
남현희는 오는 5일 오후 방송되는 MBN '국대는 국대다'에 세 번째 레전드로 출연해 대한민국 여자 펜싱 선수 최초로 올림픽 메달 2회 연속 획득이라는 기록을 세웠던 과거 비하인드를 밝힌다.
펜싱계를 주름잡았던 과거 이야기 만큼이나 눈길을 끈 것은 한 때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성형 파문'에 얽힌 이야기였다.
그는 "당시 선수 생활을 오래 하면서 운동에 미쳐있던 상태라, 외모를 거의 가꾸지 못했다. 그러다 쌍꺼풀 수술을 하게 됐다"며 "하지만 이로 인해 국가대표 자격 정지 2년의 징계를 받았다"라고 입을 열었다.
남현희는 "펜싱이 대중에게 많이 알려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운동을 했는데, 부정적 이슈로 검색어에 오르니 스스로 많이 위축됐다"라며 "그렇지만 저로 인해 선수들에게 '성형 데이'가 만들어졌다. '성형의 날' 창시자인 셈"이라고 말해 그 사연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그는 자격정지 기간 이후 복귀한 국제 대회에서 금메달을 싹쓸이한 후일담도 덧붙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남현희의 활약에 대해 제작진은 "남현희가 선수 생활에서의 시련조차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여유부터 특유의 강인한 정신력을 엿볼 수 있는 일화들을 대거 방출한다"며 "복귀전을 앞두고 보여준 여전한 악바리 근성 역시 '살아있는 펜싱 레전드'의 위엄과 함께 소름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대는 국대다'는 이제는 전설이 되어 경기장에서 사라진 스포츠 ‘레전드’를 소환해, 현역 스포츠 국가대표 선수와 맞대결을 벌이는 리얼리티 예능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