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가 1월 말 기준 올레길을 걸은 사람이 1,000만 명을 넘겼다고 밝혔다. 2007년 9월 1코스를 개장한 이래 14년 5개월 만이다. 제주올레 측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끊임없이 선보인 효과가 크다고 평가했다.
2030 젊은 세대도 도전할 수 있도록 게임과 걷기를 연계한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아웃도어 게임 ‘플레이 더 제주-붉은 산호의 수수께끼’는 올레 7코스를 걸으며 미션을 해결한다.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클린올레’와 담배꽁초를 치우자는 ‘나꽁치(나부터 꽁초를 치우자)’ 캠페인도 올레길의 재미를 더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1월 클린올레 완주자는 36명으로 전년 동월(10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 나꽁치는 금연과 환경 교육을 동시에 할 수 있어 청소년 자녀를 동반한 가족 탐방객에게 인기 있다.
사회적 기업 퐁낭이 기획한 ‘제주올레 완주여행 패키지’는 탐방객을 늘린 효자 프로그램이다. 단 한 명만 신청해도 매일 출발하며, 숙소·식당·차량 서비스와 함께 전 일정에 제주올레 공식 길동무가 동행한다. 퐁낭 측은 패키지 이용객의 90%가 안전 여행을 지향하는 여성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