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70 전동화모델 오늘부터 사전계약… "험로에서도 안전주행 가능"

입력
2022.02.24 17:51
'e-터레인' 모드 브랜드 최초 적용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24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V70 전동화 모델의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현대차에 따르면 사륜구동(AWD) 단일 모델로 출시되는 GV70은 최대출력 160킬로와트(㎾)인 모터를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적용해 합산 최대출력이 320㎾에 달하는 동력 성능을 갖췄다. 특히 순간적으로 최대출력을 증대시키는 부스트 모드를 적용하면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이르는 시간)이 4.2초까지 가능하다. 배터리 용량은 77.4킬로와트시(㎾h)로,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400㎞다. 350㎾급 초급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18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주행 성능 면에선 전륜에 모터와 구동축을 분리 혹은 연결할 수 있는 '디스커넥터 구동 시스템(DAS)’을 적용, 이륜과 사륜 방식을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게 해 효율성을 높였다. 운전자가 도로 노면 상태에 따라 눈길, 모래길, 진흙탕길 모드를 선택하면 이에 맞춰 구동력을 배분하는 'e-터레인' 모드도 브랜드 최초로 장착돼 험로에서 안정적 주행을 돕는다.

편의 사양으로는 센서 4개와 마이크 8개를 통해 실시간 노면 소음을 측정 분석함으로써 실내 소음 수준을 낮추는 능동형 소음 제어 기술인 'ANC-R'가 적용됐다. 또한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R) 등이 적용됐다.

G70 전동화 모델은 G80 전동화 모델, 첫 순수 전기차인 GV60에 이은 제네시스의 세 번째 전기차 모델이다. 가격은 전기차 보조금 50%를 지원받아 7,332만 원이다.현대차 측은 "배터리의 이상적 배치와 서스펜션 튜닝 등을 통해 기존 내연기관 모델의 고급스러운 주행감을 유지하면서 빠르고 강력한 전기차 특성을 최적화했다"며 "3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게 돼 고객 선택의 폭을 확대하는 동시에 전동화 비전을 구체화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현우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