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의 열기가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다. 종영 후에도 배우들은 예능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며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후 방송된 MBC 설 특집 '옷소매 붉은 끝동 부여잡고'에서는 '옷소매 붉은 끝동' 주역들이 전하는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는 '산덕커플' 이준호 이세영 외에도 이덕화 강훈 오대환 윤효식 장혜진 이민지 등이 출연했다.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은 최고 시청률 17.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준호 이세영은 드라마 하이라이트 장면을 보고 눈물을 보였다. 이준호는 "지난 시간들이 다 생각나면서 제가 연기했다는 생각보다도 이산과 성덕임의 사랑이 기구하고 안쓰러웠다. 그걸 보니까 눈물이 났다"고 털어놨다. 이세영은 "원작도 울면서 봤는데 본방송도 울까봐 곁눈질로 봤다. 둘의 사랑이 너무 속상하다"고 말했다.
50년 가까이 배우로 활동한 이덕화는 후배 이준호와 이세영에 대해 "두 친구들이 연기를 잘해줬고 진실성을 느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이산(이준호)이 영조(이덕화)를 안고 있던 신을 회상하며 "온몸에서 느껴지는 열기가 장난이 아니더라”며 이준호의 몰입도에 감탄했다.
또한 덕임을 연기한 이세영이 눈물을 흘리던 장면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이 친구도 연기를 진실성 있게 대하는구나 느꼈다. 배우들끼리는 느낀다 .이 두 친구는 진짜 배우가 됐구나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날 함께 출연한 '옷소매 붉은 끝동' 연출자 정지인 감독은 "덕임이 임종 때 많이 울었다. 덕임이를 보내면서 이 드라마의 한 부분이 끝났다"며 "마침 세영씨 생일이었다. 그날 많이 울어서 4명이 다 똑같이 눈이 엄청 부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