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하이엔드 전기 픽업트럭 시장의 새로운 아이콘…쉐보레 실버라도 EV

입력
2022.02.02 13:30

CES 2022에 참가한 GM이 쉐보레 브랜드의 새로운 전기 픽업트럭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새로운 전기 픽업트럭은 ‘쉐보레 실버라도 EV(Chevrolet Silverado EV)’이며 앞서 공개된 아이코닉 모델, GMC 허머 EV와 GMC의 대표적인 픽업트럭인 ‘시에라’를 기반으로 한 시에라 EV와 함께 GM의 ‘하이엔드 전기 픽업트럭’ 라인업을 구축하는 차량이다.

실버라도 EV는 포드에서 먼저 공개한 전기 픽업트럭인 F-150 라이트닝과 달리 ‘완전한 전기차’로 설계되고 개발되었을 뿐 아니라 최신의 기술 및 각종 요소들이 대거 적용되었다. 그로 인해 데뷔와 함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과연 쉐보레가 공개한 전기 픽업트럭, ‘실버라도 EV’는 어떤 차량일까?

완전한 전기차로 개발된 실버라도 EV

쉐보레의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며 GM의 전기 픽업트럭 라인업에 힘을 더하는 실버라도 EV의 핵심은 바로 ‘완전한 전기차’로 개발된 배경에 있다.

실제 GM은 브랜드 자체는 물론, 전기차 사업의 견고한 파트너인 ‘LG’의 존재로 전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전기차 개발 능력 및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능력과 경험, 그리고 노하우가 실버라도 EV에 적용됐다.

실버라도 EV는 얼티엄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얼티엄 플랫폼 및 각종 기술 요소들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실제 디자인에 있어서도 최신의 볼트 EV, EUV는 물론 함께 공개된 이쿼녹스 EV 등과 유사한 디자인을 제시한다.

물론 픽업트럭 고유의 거대한 스케일과 대담함이 느껴지는 바디킷, 그리고 오프로드 주행 등을 능숙히 해낼 수 있을 각종 요소들이 더해졌다. 실제 쉐보레는 엔트리 트림인 WT 트림과 최상위 트림인 RST 트림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차체 사양은 최대 다섯 명의 탑승자를 수용할 수 있는 크루-캡 사양만을 마련해 최적의 여유와 강력한 운동 성능, 그리고 다채로운 활용성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픽업트럭에 대한 다채로운 기대를 수용하고, 다양한 환경에서 보다 능숙한 매력을 제시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 쉐보레 아발란치에 적용됐던 ‘멀티-플렉스 미드게이트’를 적용, 보다 우수한 활용성을 구현한다.

화려한 기술 가치를 제시하는 공간

실버라도 EV의 실내 공간은 여느 픽업트럭의 실내 공간보다는 고급스럽고 기술적인 ‘프리미엄 SUV’의 공간을 떠올리게 한다.

사양에 따라 일부 기능과 구성이 제한되고, 또 소재 및 연출의 차이가 있지만 큼직한 화면으로 다채로운 정보를 전달하는 11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최대 17인치 크기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위한 디스플레이 패널로 ‘기술 가치’를 선명히 드러낸다.

거대한 체격에 여유를 누릴 수 있도록 대시보드와 센터 터널 등은 좌우 대칭으로 구성되었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위한 패널 일부만 운전자를 바라보도록 조율했다. 이외에도 물리 버튼을 줄이고, 보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마련, 차량의 사용성을 한층 강조했다.

우수한 체격을 갖춘 만큼 실내 공간의 여유는 보다 쾌적하게 구현된다. 1열과 2열 공간 모두 넉넉한 레그룸과 헤드룸을 제시해 탑승자 모두에게 우수한 만족감을 제시한다. 또 다채로운 시트 조절 기능 및 편의 장치가 더해져 차량의 만족감을 더욱 강조한다.

수납 공간에 있어서도 곳곳에 크고 작은 수납 공간을 마련해 다양한 짐을 보관할 수 있도록 했으며 1열 사이에 자리한 센터 콘솔 박스 역시 31.8L에 이르는 넉넉함을 제공한다. 냉장 기능 역시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로 개발된 만큼 프론트 보닛 아래에는 추가적인 여유가 있다. 덕분에 프론트 보닛 아래 추가적인 적재 공간을 마련했고, 이를 통해 크고 작은 짐을 적재할 수 있다. 공간 마감이나 구성, 그리고 파워아웃렛 등도 ‘만족감’을 더한다.

데크 공간은 충분히 여유롭다. 1,803mm에 이르는 긴 데크는 다채로운 짐을 손쉽게 수용할 수 있으며 우수한 적재 능력으로 ‘하이엔드 픽업 트럭’의 가치를 선명히 제시한다. 더불어 ‘미드게이트 오픈’ 기능을 새로 더했다.

미드게이트 오픈 기능은 2열 시트 뒤의 패널을 접을 수 있는 기능이다. 여기에 2열 시트 폴딩을 통해 더욱 넉넉하고 ‘긴’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실제 3,302mm에 이르는 긴 짐을 손쉽게 수용할 수 있다.

압도적 퍼포먼스의 실버라도 EV

전기차가 아닌, 일반 내연기관의 ‘실버라도’ 역시 브랜드의 픽업트럭을 대표하는 하이엔드 모델이다.

그렇기에 실버라도 EV 역시 강력한 성능과 우수한 주행 능력으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엔트리 트림인 WT 트림의 경우 571마력과 85kg.m에 이르는 강력한 토크를 제시할 예정이다. 우수한 성능에도 ‘얼티움’ 테크놀로지의 결과로 1회 충전 시 최대 644km의 주행거리를 제시한다.(자체 측정 결과)

더불어 상위 모델인 RST는 더욱 강력한 모습이다. 보다 강력한 듀얼 모터 시스템을 통해 664마력과 107.8kg.m에 이르는 강력한 토크를 제시한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단 4.5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다.

또한 350kW에 이르는 강력한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단 10분 만 충전을 하더라도 최대 161km에 이르는 주행 거리를 확보할 수 있어 ‘전기차 운영의 부담’을 대폭 낮춘다.

더불어 강력한 견인 능력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기본적인 견인력은 3,629kg에 이른다. 그러나 ‘맥스토우 패키지’를 적용해 최대 9,072kg에 이르는 압도적인 견인 능력을 확보할 수 있어 ‘하이엔드 픽업트럭’의 기조를 강조한다.

한편 RST 퍼스트 에디션은 사륜조향 기능과 상황에 따라 50cm 가량 지상고를 조절할 수 있는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 등 다채로운 기능을 더해 차량의 가치를 높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오프로드 주행 성능 및 오프로드 생존 능력을 강화한 와일드 보스 사양을 더해 ‘라인업’ 및 경쟁력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한 GM은 최근 공개한 ‘통합형 차량 시스템’ 중 하나인 얼티파이를 적용해 ‘기능 가치’를 높이며, GM의 자율 주행 기술인 ‘슈퍼 크루즈’를 통해 보다 쾌적한 주행 및 차량 운영의 매력을 제시할 예정이다.

쉐보레 실버라도 EV RST 퍼스트 에디션의 판매 가격은 10만 5,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으며 WT 트림은 엔트리 사양으로 3만 9,900달러라는 ‘합리적인 가격표’를 달 것으로 알려졌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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