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앞두고 하나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의 새 사령탑 후보군이 추려졌다.
하나금융지주는 28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최종 후보군(숏리스트)으로 내부 인사 3명, 외부 인사 2명 등 총 5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내부 인사에는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윤규선 하나캐피탈 사장을, 외부인사로는 △이성용 전 베인앤드컴퍼니 코리아 대표 △최희남 전 한국투자공사 사장을 추천했다.
함영주 부회장은 2015년 하나은행 행장에 오른 뒤 2016년 은행장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직을 겸했다. 이어 2019년부터는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직만 맡고 있다.
박성호 은행장은 △인도네시아 법인은행장 △하나금융지주 WM부문 부사장 등을 지낸 후 지난해 은행장에 올랐다.
윤규선 사장은 하나은행에서 △리테일영업추진본부 전무 △영업기획본부 전무 △마케팅그룹 전무 △기업고객지원그룹 부행장 등을 거치고 2017년부터 하나캐피탈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외부인사인 이성용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까지 신한DS 대표이사를 지냈다. 미 육군사관학교에서 항공우주공학을, 하버드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2010~2017년 베인앤드컴퍼니 코리아 대표를 지냈다.
최희남 전 사장은 행정고시 29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세계은행 상임이사 △국제통화기금(IMF) 이사를 거쳐 2018년 한국투자공사 사장에 올랐다. 2020년 11월부터는 외교부 금융협력대사를 지내고 있다.
회추위는 “앞으로 프리젠테이션 및 심층 면접을 거쳐 하나금융을 이끌어 나갈 새 회장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지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도 이날 우리은행 차기 행장 후보 3인을 확정했다. △이원덕 우리금융지주 업무총괄 수석부사장 △박화재 우리은행 여신지원그룹 집행부행장 △전상욱 우리은행 리스크관리그룹 집행부행장보가 선정됐다.
이원덕 수석부사장은 1990년 우리은행에 입행한 후 △미래전략부장단장 △경영기획그룹장 △경영기획그룹 집행부행장 △전략부문 부사장 등을 지냈다.
박화재 부행장은 △경기남부영업본부장 △서초영업본부장 △여신지원그룹장 등을 거쳤다.
한국은행 출신인 전상욱 부행장보는 2011년 우리금융지주로 옮겨와 △경영연구소 부장 △전략연구실장 △우리은행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 등을 지냈다.
연임을 노렸던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최종 후보군에 들지 못했다. 이에 따라 권 행장은 올해 3월을 끝으로 2년 임기를 마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