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 진출… 개발서 매각까지 종합부동산그룹 도약

입력
2022.01.27 09:55
한미글로벌

국내 1위 PM(건설사업관리) 기업 한미글로벌의 자회사인 한미글로벌투자운용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 AMC(Asset Management Company, 자산관리회사) 본인가를 획득해 올해 본격적으로 리츠 시장에 진출한다. 이로써 한미글로벌은 리츠 사업과 함께 개발, 설계, 시공, 건설관리, 감리 등 부동산 산업의 A부터 Z까지 총망라하는 종합부동산그룹으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 자산에 투자해 창출하는 이익을 투자자에게 다시 되돌려주는 부동산 투자회사이다. 한미글로벌은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현대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한 자본시장 전문가 장부연 대표를 지난해 영입해 리츠 시장 진출을 준비해 왔다.

한미글로벌투자운용은 올해 코어 자산을 매입 후 매각하는 기존 리츠의 운용 방식뿐만 아니라 비(非)코어 자산의 밸류업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물류 및 데이터센터 건설 등에 강점이 있는 한미글로벌과 협업해 관련 상품을 특화하고,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시니어주택, 청년주택 등 우리 사회가 꼭 필요로 하는 상품들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투자자들에게 제2의 월급이 될 수 있는 배당 리츠 상품을 구성할 계획이다.

한미글로벌투자운용은 2025년까지 수탁 규모를 2조원으로 키워 업계 TOP10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미글로벌은 주력 사업인 PM 외에도 한미글로벌D&I(부동산 개발 및 투자), 한미글로벌E&C(건축시공), 한미글로벌PMC(종합감리), 아이아크(건축설계), 에코시안(친환경 컨설팅), 터너앤타운젠드코리아(원가관리) 등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제 리츠AMC 회사가 더해짐으로써 명실상부 부동산 개발 전 과정의 밸류체인을 갖게 되었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한미글로벌투자운용에서 부동산 가치를 판단하고 딜 소싱(Deal Sourcing)을 하면 계열사에서 부동산 개발, 설계, 건설사업관리, 시공, 운용, 매각 등 부동산의 전 생애주기를 책임지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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