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멤버 RM이 국보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이 전시된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특히 RM은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의 반가사유상 미니어처를 작업실에 공개해 '반가사유상 열풍'을 불러일으킨 적이 있다.
RM은 24일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주변 풍경과 전시장 사진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는 지난해 11월 개장한 상설전시관 '사유의 방' 내부 모습도 있다. '사유의 방'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대표 유물인 국보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2점을 공개 전시한 전시장으로, 유리장을 설치하지 않아 후면까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화제가 됐다.
RM은 지난해 '반가사유상 굿즈 열풍'을 불러일으킨 인물이다. 지난해 6월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자신의 작업실을 공개했는데, 책상 위에 놓인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2개가 팬들을 중심으로 화제가 되면서 주문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BTS는 지난해 12월 해외 활동을 마치고 장기 휴가를 보내고 있는데, 이 기간 평소 미술 전시 애호가로 알려진 RM은 전국의 전시장과 작가 작업실 등을 직접 찾으며 자신이 눈여겨본 작품을 최근 개설한 개인 인스타그램에 공개하고 있다.
RM은 10일에는 학고재 갤러리의 한국 추상화가 7인 기획전 '에이도스를 찾아서'와 일민미술관의 'IMA 픽스 2021' 등에 나온 작품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 이보다 앞서 6일에는 PKM 갤러리에서 열린 '불멸의 초상: 권진규×목정욱' 전시를 관람하는 모습을 올렸다.
RM은 아울러 본인이 소장 중인 이우환, 김환기, 윤형근, 김종학 등 한국 원로 작가를 포함한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작품의 작가를 인스타그램의 '태그' 기능을 통해 알려 팬들이 직접 찾아볼 수 있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