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PICK] 자르긴 아까운 롱 헤어, 권태기 탈출 꿀팁

입력
2022.01.23 09:00

다양한 연출에 따라 색다른 분위기를 뿜어낼 수 있는 롱 헤어스타일. 긴 기장 덕분에 스타일링에 있어 큰 제약 없이 다채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는 점은 롱 헤어의 최대 장점이다.

덕분에 오랜 시간 공들여 머리카락을 길러왔건만 정작 바쁜 일상 속 매일 선택하게 되는 건 무심하게 늘어뜨린 기본 스타일링이다.

롱 헤어는 유지하고 싶지만, 변화 없는 스타일이 지겨운 이들을 위해 일상 속 색다른 매력을 선사할 헤어 스타일링을 소개한다. 액세서리를 활용해 간단하게 연출하는 러블리 스타일링부터 힙한 무드가 묻어나는 스타일까지, 단조로운 일상을 바꿔줄 헤어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가장 손쉽게 권태로움을 벗어날 수 있는 비결은 헤어 액세서리를 활용한 스타일링이다. 화려한 디테일부터 심플함이 돋보이는 액세서리까지, 종류로 분위기도 다양한 헤어 액세서리는 착용만으로도 기대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다.

장원영처럼 관자놀이 근처 사이드 쪽 헤어에 헤어핀을 꽂아 포인트를 주는 스타일링은 어떤 룩에나 쉽게 어울리는 편이다. 보다 페미닌, 러블리한 느낌을 강조하고 싶은 날에는 장원영과 전소미처럼 하늘거리거나 광택이 도는 소재로 제작된 리본 액세서리로 세미 반묶음 스타일링에 도전해보자. 작은 연출만으로도 요정 같은 느낌이 물씬 풍기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오피스룩을 즐겨 입거나 세련된 이미지를 선호하는 편이라면 목선을 드러낸 하이 포니테일 스타일을 추천한다. 머리를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빗어넘긴 뒤 정수리 근처의 높이에서 머리카락을 묶어주는 것이 포인트다.

이 때 가르마를 6:4 또는 7:3 정도로 타서 포니테일 스타일링을 연출한다면 보다 시크한 이미지를 강조할 수 있다. 너무 깔끔하게 달라붙는 헤어 연출이 부담스럽다면 하이 업 스타일을 선택한 제니처럼 잔머리를 살려 내추럴한 무드를 강조할 수도 있다. 시크함보다는 힙한 분위기가 도드라지지만 룩에 따라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는 헤어 스타일링이다.

최근 열풍을 일으킨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 속 댄서들처럼 힙한 분위기를 연출해 보고 싶은 날에는 가볍게 머리를 땋아보는 것도 좋겠다. 초등학교 시절 한 번쯤 해봤을 법한 헤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힙하게 머리를 땋아내린 스타들을 보면 생각이 바뀔 것이다.

제니와 로제는 기본 땋기 방법에서 살짝 변형된 스킬로 양갈래 헤어를 완성했다. 볼륨감 넘치는 시스루 뱅 앞머리를 살려 인디언 소녀같은 매력을 자아낸 제니부터 사이드부터 머리카락을 땋아내려 보다 힙한 분위기를 연출한 로제까지, 비슷한 스타일이지만 각기 다른 매력이 느껴진다. 땋은 머리를 그대로 드러내기는 살짝 부담스럽다면 비니 모자를 착용하는 방법으로 센스있는 스타일링을 완성해보자. 여기에 오버핏 스웨트 셔츠까지 멋지게 매치한다면 완벽한 '힙 걸' 스타일링 완성이다.

번외로 하이틴 스타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양갈래 헤어 역시 롱 헤어 소유자라면 도전해 볼 수 있는 '잇(it) 스타일'이다. 로제처럼 롱 헤어를 그대로 묶어 내리는 스타일을 연출한다면 만화에서 갓 튀어나온 듯한 하이틴 무드를, 리정처럼 양갈래 헤어를 말아 올린 일명 '뿌까 머리'를 연출한다면 보다 발랄한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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