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레이블즈, 올해도 전력질주

입력
2022.01.21 08:41

지난해를 뜨겁게 달궜던 하이브 레이블즈의 소속 아티스트들이 2022년에도 글로벌 음악 시장을 무대로 전력질주 중이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빌보드 '핫100' 장기 집권에 이어 'DNA' 뮤직비디오 14억 뷰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으며, 엔하이픈은 일본 오리콘 주간 합산 앨범 랭킹 차트 정상을 꿰찼다.

방탄소년단

그룹 방탄소년단은 'DNA' 뮤직비디오로 14억 뷰 고지를 다시 한 번 밟았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21일 "지난 2017년 9월 발매된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의 타이틀 곡 'DNA'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가 20일 오후 5시 18분경 14억 건을 넘어섰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 (Feat. Halsey)'에 이어 통산 두 번째 14억 뷰 뮤직비디오를 보유하게 됐다.

'DNA'는 도입부의 휘파람 소리와 강렬한 사운드가 특징인 노래로, 이 곡의 뮤직비디오는 가상현실과 우주 공간을 넘나드는 듯한 장면 전환을 통해 '우리 둘은 태초부터 운명적으로 얽혀 있으며, DNA부터 하나였다'라는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방탄소년단은 'DNA'와 '러브 유어셀프 승 '허''로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과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동시 진입하는 대기록을 세운 바 있다. 당시 'DNA'는 '핫 100'에 85위로 진입한 뒤 4주 연속 차트인하는 동안 최고 67위를 찍었고, '러브 유어셀프 승 '허''는 '빌보드 200'에 6주 연속 이름을 올렸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DNA'를 포함해 총 35편의 억 단위 조회 수 뮤직비디오를 보유하고 있다.

세븐틴

연타석 밀리언셀러 기록 행진에 성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 세븐틴은 해외 매체들의 집중 조명을 받는 중이다.

최근 영국 유명 음악 전문 매거진 NME와 미국 매체 엘리트 데일리(Elite Daily)는 세븐틴의 2021년 성과를 자세히 다루며 세븐틴이 선보였던 지난해 'Power of 'Love'' 프로젝트와 음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NME는 "세븐틴에게 있어 2021년은 뮤지션으로서 성장하고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한 해였다. 세븐틴의 'Power of 'Love'' 프로젝트가 시작되었고 두 장의 미니 앨범 '유어 초이스(Your Choice)'와 '아타카(Attacca)',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시도, 새로운 조합의 유닛 프로젝트로 이루어진 변화의 시대가 열렸다"라고 호평했다.

이에 세븐틴은 "소년 같은 모습에서 벗어난 세븐틴은 우리가 성장했기에 나타난 자연스러운 변화였고, 그렇기에 가장 최근 음악이 우리의 현재 모습과 가장 가깝다. 앞으로도 세븐틴의 스타일, 사운드와 이미지는 계속 변화할 것"이라며 음악에 담긴 진심에 대해 설명했다.

미국 매체 엘리트 데일리도 세븐틴에 대해 "2015년 데뷔한 이후 세븐틴은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내고 있다. 2021년 12월, K팝 아티스트 최초로 'MTV PUSH' 아티스트로 선정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미니 9집 '아타카'가 '빌보드 200'에 13위로 진입하며 세븐틴 자체 최고 기록을 세운 점을 언급, 그 비결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세븐틴은 "준비 과정의 작은 부분 하나하나까지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우리가 이루는 많은 것들은 모두 캐럿(팬클럽 명)들 덕분이다. 매 앨범 더욱 발전하고,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하겠다"라고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세븐틴은 "2022년은 우리가 모두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이루고 싶은 일을 이루며 함께 빛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2022년은 캐럿과 세븐틴이 음악으로 하나 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올해 보여줄 행보에 대한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엔하이픈

엔하이픈(ENHYPEN)은 일본 오리콘 주간 합산 앨범 랭킹 정상을 꿰찼다.

21일 일본 오리콘 뉴스에 따르면 엔하이픈이 지난 10일 발표한 정규 1집 리패키지 앨범 '디멘션 : 앤서(DIMENSION : ANSWER)'가 24일 자 오리콘 주간 합산 앨범 랭킹에서 12만1,465포인트를 획득하며 1위에 올랐다.

오리콘 주간 합산 앨범 랭킹은 CD 판매량과 디지털 다운로드 수, 스트리밍 횟수 등을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차트다. 엔하이픈은 작년 4월 발표한 두 번째 미니 앨범 '보더 : 카니발(BORDER : CARNIVAL)', 10월 발표한 정규 1집 '디멘션 : 딜레마(DIMENSION : DILEMMA)'에 이어 이번 앨범까지 최근 발매한 3개 앨범을 연속으로 오리콘 주간 합산 앨범 랭킹 정상에 올렸다.

엔하이픈은 최근 발표된 '오리콘 연간 랭킹 2021' 중 '아티스트별 세일즈' 부문에서 신인 랭킹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디멘션 : 앤서'로는 오리콘 데일리 앨범 차트와 주간 앨범 차트, 주간 합산 앨범 랭킹까지 장악하며 일본 현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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