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거제의 심장인 조선업의 부활을 확실히 뒷받침하고, 늘어난 예산을 지역경제 활성화에 집중 투입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올해가 조선업 회생과 지역경제 재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조선과 관광, 4차산업 활성화로 먹고사는 걱정 없이 시민 모두가 풍요롭고 평화로운 도시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변 시장을 만나 새해 시정 운영방향을 들었다.
"예산 규모 확대와 거제형 조선업고용유지모델이다. 열악한 재정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청와대, 국회, 중앙부처 등을 문턱이 닳도록 드나든 결과 시 예산규모는 취임 당시보다 무려 1.6배가 증가했다. 조선업 고용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한 상생의 모델은 노동자 7,000여 명의 일자리를 지켜내는 성과를 거뒀다.
또 수십 년 동안 풀리지 않았던 명진터널 개통과 국도5호선 승격을 이뤄내고, 연령·계층별 맞춤형 복지 구현에도 힘썼다.
특히 명진터널(동서간연결도로) 개통은 50년 동안 선거 때마다 나오던 단골공약이었으나, 공약으로만 그쳤던 해묵은 숙원이었기에 그 의미가 더욱 크게 다가온다."
"지난해 거둔 성과들은 거제의 미래 성장을 견인하는 든든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새해에는 거제의 혁신성장을 강력히 추진하고 그저 그런 산업도시가 아닌 완성도 높은 지속성장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
최근 조선경기 회복에 따라 양대 조선소의 수주목표 초과 달성과 친환경 선박시장의 성장 등으로 조선산업 전망은 밝은 편이지만, 정작 수주 물량을 감당해낼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원청과 협력사, 거제시가 다시 한 번 머리를 맞대고 신규인력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시책 추진에 나서겠다.
이를 위해 지역특화형 직업훈련, 공동근로복지기금, 특별융자 지원사업 등 지난해 구축한 '거제형 조선업 고용유지 모델'을 통해 노동자의 고용유지와 원·하청업체의 상생발전을 위한 기업지원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다.
이와 함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비롯 거제에 특성화된 신산업을 유치하는 등 조선업 회생에 전략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남부내륙철도(KTX)와 가덕신공항은 거제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개통 시기에 맞춰 거제가 관광·물류·산업 전반에서 부가가치를 제대로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
"글로벌 관광도시로의 대전환을 위해 한·아세안 국가정원 등 관광 인프라와 국도 5호선(거제~마산), 고속도로 거제 연장 등 광역교통망 구축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 기술 기반형 관광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정기적 분석을 통한 트렌드 변화 및 관광객 욕구 등을 관광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
거제와 창원을 중심으로 진해만권 관광산업과 기반시설을 연계하는 진해만권 통합관광벨트를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동남권 관광수요를 흡수하도록 하겠다."
"1조1,251억 원에 달하는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거제시 예산을 지역경제 활성화에 투입해 멈춰 있던 대형 인프라 사업을 재가동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체감형 시책으로 골목상권과 민생경제에 숨통이 트이도록 하겠다. 공공배달앱 활용 및 제로페이, 거제사랑상품권 등 소상공인 지원시책을 확대하고 로컬푸드 직매장 확장, 먹거리 통합지원센터 설립 등 농·어업인에게 힘이 되는 정책을 수립해 나갈 것이다.
거제는 지금 다양한 변화와 기회의 중심에 서 있으며, 이를 어떻게 활용하고 준비하느냐에 따라서 미래는 전혀 달라질 수 있다. 오로지 시민 행복과 거제 발전의 완성을 위해 앞만 보고 달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