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무장관이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 문제를 협의했다. 미국 국무부는 14일(현지시간)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 명의의 보도자료를 통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정의용 한국 외교장관이 이날 통화를 하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문제를 협의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은 한미 동맹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 안보, 번영의 핵심축임을 재확인했다”며 블링컨 장관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복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했다며 규탄했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또 지속적인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국 안보에 대한 미국의 약속이 굳건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국무부는 밝혔다. 두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이루기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고 국무부는 덧붙였다.
이날 통화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종식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과 긴급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도 논의했다. 또 발생 1년이 다 되어 가는 미얀마 군부 쿠데타, 우크라이나 문제 등 현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이 우크라이나의 독립과 주권, 영토에 대한 미국의 변함없는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