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며 2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광주·전남 확진자가 200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일 광주광역시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광주에서 87명이, 전남은 124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로 분류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주 남구 소재 한 초등학교와 관련해 학생과 가족 등 6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26명으로 늘었다. 또 인근 어린이집과 관련에서 가족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7명이다.
광주 서구청 공무원 1명도 유증상 검사를 받았다가 확진 판정을 받아 밀접 접촉자 등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전남에서는 학교, 유흥시설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첫 세 자릿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목포시 44명, 무안군 28명, 순천시 10명, 나주시 9명, 완도군 6명, 여수시 5명, 화순·해남군 각각 4명, 영암군 3명, 고흥·함평군 각각 2명, 광양·장성·신안군 각각 1명 총 15개 시·군에서 감염자가 나왔다. 해외유입 4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무안에서는 모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전날 실시한 전수검사를 통해 해당 초등학교 학생 등 2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목포에서는 장례식장과 체육시설이 연계되면서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전북의 확진자가 다녀간 장례식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했고 체육시설까지 전파되면서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또 병원과 관련해 자가격리 중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유흥시설과 관련된 확진자가 14명이 발생, 방역당국이 안내문자메시지 등을 보내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특히 목포에서는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도 8명이 발생,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