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0만 명 '반값등록금' 혜택... 유아학비 2만원 더 지원

입력
2021.12.31 13:00
교육부, 유아부터 대학생까지 '교육비 경감' 주력
초등 돌봄 저녁 7시까지 확대 추진

2022년부터는 유아 학비 부담이 줄어들고 전체 대학생의 절반에 해당하는 100만 명이 반값등록금 혜택을 받게 된다.

31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2022년 새해에 유아부터 대학생까지 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데 가장 주력할 방침이다

먼저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유아의 누리과정 지원 단가가 2만 원 인상되면서 국·공립유치원 유아 학비는 월 10만 원, 사립유치원 유아 학비 및 어린이집 보육료는 월 28만 원을 지원한다.

대학생에게 제공하는 소득연계형 장학금인 국가장학금도 지원이 확대된다. 기초·차상위 가구의 첫째 자녀에 대한 지원 금액이 기존 연간 520만 원에서 700만 원으로 확대되고, 둘째 자녀에게는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월 소득인정액이 4인가구 기준중위소득 90∼200% 이하인 서민·중산층 가구에 대한 국가장학금 지원 단가도 기존 연간 67만5,000∼368만 원에서 연간 350만∼390만 원으로 늘린다. 교육부는 이를 통해 대학생 100만여 명이 실질적인 '반값등록금'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한 초·중등 학생의 교육결손 해소를 위해 2만 명의 대학생이 희망하는 모든 초·중·고 학생에게 학습과 교우관계 상담 등을 지원하는 '대학생 튜터링'을 추진한다.

맞벌이 학부모의 돌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초등돌봄 운영시간을 현재 오후 5시에서 오후 7시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유치원 방과후 과정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윤태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