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핑 제니, 파격 믹스매치 완성은 9천 원짜리 아이템?

입력
2022.01.04 12:00

최근 국내외 음악 시장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블랙핑크 제니의 패션 센스는 이미 유명하다. 언제나 빛나는 그의 패션이 더욱 존재감을 발하는 순간이 있다. 바로 제니 표 '믹스매치 룩'을 선보일 때다.

그는 입이 떡 벌어질 정도의 고가의 명품 아이템부터 누구나 쉽게 도전해 볼만한 대중적인 아이템까지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들을 자유롭게 믹스매치해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만들어내며 범접불가한 센스를 자랑해왔다. 올 크리스마스 제니가 SNS를 통해 공개한 룩은 가히 '믹스매치 룩의 진수'라 부를만 했다.

파격적인 아이템 믹스매치에도 투 머치 감성 대신 패셔너블함이 느껴지는 룩을 완성한 제니. 진정한 패셔니스타다운 센스가 묻어나는 멋진 스타일링으로 크리스마스를 만끽한 그의 메인 콘셉트는 그린&블랙 컬러였다.

자칫 어울리지 않을법한 각양각색 아이템들의 조합은 제니의 손길 끝 완벽한 합을 자랑했다. 그는 화이트 셔츠위 그린 컬러 니트 가디건을 클로징해 입은 뒤 하의는 실키한 소재의 미디 스커트를 착용해 페미닌한 느낌을 더했다. 이날 제니가 착용한 그린 컬러 모헤어 크롭 가디건은 8~90년대 레트로 무드를 재해석한 룩을 주로 선보이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P 사의 제품으로, 가격은 9만 원대다.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룩에 포인트를 더한 것은 키치한 플라워 프린팅과 그린-오렌지 컬러의 보색 조합이 시선을 사로잡는 롱 삭스였다. 종아리까지 덮는 기장의 해당 삭스는 국내 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 C 사의 제품이다. 가격은 9천 원대로 놀라움을 자아낸다.

물론 럭셔리 아이템 믹스매치의 달인답게 고가의 아이템들도 적절히 활용하는 센스를 드러낸 제니다. 그는 자신이 글로벌 엠버서더로 활동 중인 프랑스 명품 브랜드 C 사의 데님 소재 백팩을 착용한 뒤 영국의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 V 사의 슬립온을 신어 발랄한 매력을 더했다. 제니가 이날 착용한 백팩은 약 500만 원대, 슬립온은 30만 원대다.


홍혜민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