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김연자가 50년 인연 끝 결실을 맺게 된 예비 신랑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연자는 28일 KBS1 '아침마당' 송년 기획 화요초대석 코너에 한혜진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연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무기한 연기된 결혼식을 언급하며 "정말 가을에 하려고 했는데 생각지도 않은 오미크론이 나와서 세상을 시끄럽게 하더라. 모든 분들이 힘드실 때 '잘났다'라고 결혼하는 것도 좀 그렇다 싶어 또 미뤘다. 내년 봄에는 꼭 (결혼식을) 하고 싶은데 할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김연자는 무려 50년 인연 끝 부부의 연을 맺게 된 예비 신랑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그 사람(예비 신랑)과 저의 인연은 50년이라는 세월이 있다. 제가 광주 출신인데 음악학원에서 같이 노래를 배웠다. 이후 가수의 꿈을 안고 서울에 왔는데 남자친구가 저를 기억하더라. 자꾸 엇갈리다가 제가 일본에 진출하고 다시 한국에 돌아와서 밤 무대 일을 다시 시작했을 때, 그 분은 밤 업소에서 연예 부장을 하고 계시더라. 그 때부터 서로 인사하는 관계였다"라고 설명했다.
또 김연자는 "우리 모두 밤 업소 출신이데 그 때 당시만 해도 행사가 별로 없고 밤 업소 중심이었다. 그 때 인상이 좋은 분이라고 생각하고 지나쳤는데 정말 힘들 때 SOS 했더니 제 손을 잡아주고 같이 하자고 해줘서 정말 은인 같은 남자친구"라며 예비 신랑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평소 김연자와 절친한 사이인 한혜진 역시 "저도 형부를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다. 어느날 두 분이 만난다고 했는데 요즘 두 사람을 보면 닭살이 오른다. 서로 바라보는 게 정말 그윽하고 두 분이 늦게 만나신 만큼 사랑을 깊게 하시는 것 같다. 형부가 굉장히 남자답고 카리스마가 있는 분이셔서 언니한테 단단한 버팀목 같은 분이다. 언니가 한국에서 다시 활동할 때도 형부가 정말 많이 노력하셨고 두 분이 잘되셔서 행복한 모습을 보니 부럽기도 하고 질투도 난다"라고 말해 패널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