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도시' 파격 엔딩에 시청률 4% 목전…'학교'는 여전히 1%

입력
2021.12.16 08:43

'공작도시'가 수애의 파격적인 연기에 힘입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1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5일 방송된 JTBC '공작도시'는 전국 유료방송 가구 기준 시청률 3.89%를 기록했다. 이는 2회 시청률 2.628%와 비교했을 때 크게 상승한 기록이자 자체 최고 기록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남편 정준혁(김강우)과 그의 외도 사실을 알아챈 아내 윤재희(수애) 사이에 본격적인 균열이 그려졌다. 윤재희는 정준혁이 아들의 바이올린 교사와 외도 중인 상황을 감지, 분개하기보다는 시어머니 서한숙(김미숙)과의 거래에 유용한 카드로 이용했다.

옛 연인 박정호(이충주)와의 키스 사진을 본 윤재희는 총을 겨누는 서한숙 앞에 오히려 독기 품은 눈빛을 빛냈다. 그리고는 서한숙처럼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며 "살려주세요. 어머님. 저 진짜 폼나게 한번 살아보고 싶거든요"라고 말했다. 서한숙이 총을 내려놓자 윤재희는 총구를 거칠게 잡아채 제 목에 갖다 대며 발악했다.

이후 성진가에 총소리가 울려 퍼졌고 넋이 나간 서한숙과 피를 흘리며 쓰러진 윤재희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공작도시'는 대한민국 정재계를 쥐고 흔드는 성진 그룹의 미술관을 배경으로 대한민국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고자 하는 여자들의 욕망을 담은 파격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다. 저마다 사연을 지닌 캐릭터들과 지독하게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관계성을 구축해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라는 장르적 매력을 강조했다.

작품은 어두운 면을 가리고 누군가의 희생을 통해 유지되는 사회를 배경으로 다양한 욕망과 심리를 가진 인물들과 그들의 얽히고 설킨 관계들을 그렸다. '더 패키지' '쌍갑포차'를 연출한 전창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한편 이날 방송된 KBS2 '학교2021'은 1.6%의 수치를 보였다. 1회에서 기록한 2.8% 수치보다 큰 폭으로 떨어진 '학교2021'은 1%대의 굴레를 벗어나고 있지 못하는 중이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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